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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7세 남자입니다..
대략 2년전에 당뇨 판정을 받았습니다..
저희 집안에는 당뇨를 앓고 있는 분이 없는데,
진단을 받을 당시 사업의 어려움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그만 당뇨병에 걸리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5년 전쯤 고지혈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어,
아마 당뇨에 걸릴 가능성이 좀 높지 않았나 하는데요..
평소 키 173에 몸무게 80kg정도였다가
당뇨 판정을 받을 당시 거의 1주일에 1키로 정도 살이 빠져
73kg까지 나갔었습니다..
병원의 진단은 '인슐린 비의존형의 2형당뇨'였습니다..
술과 담배는 전혀 하지 않습니다..
당시 설명 듣기로는 스트레스로 인한 급성 당뇨라고 들었습니다.
당시 사업의 어려움으로 빚 독촉이며 가족간의 불화 등으로
부부싸움도 잦았고, 끼니는 라면과 콜라로 때우며
잠도 거의 4~5시간 밖에 못자는 생활이 두어달 이어졌었습니다..
지방간, 고콜레스테롤, 역류성 식도염 등의 병명도 얻었습니다.
발병 초기에는 약과 인슐린 주사를 병행하며 치료받다
반년 전쯤 부터 간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현재는 먹는약은 간 치료제만 먹고
당뇨는 주사만 맞고 있습니다..
선생님 말씀은 간수치가 높아 다른 약은 쓸 수 없다고 하시네요.
최근 검사 결과 당화혈색소가 8.8이라고 합니다..
평균 혈당은 3개월 전쯤 까진 공복 120이하를 유지하다
9월쯤부터 조금씩 올라 공복 140정도였다가
10월 후부턴 170을 왔가갔다 하네요..
10월 말경 사업상 중요한 일때문에, 9월경부턴 거기에만
매달린다고 관리를 소홀히 하긴 했습니다..
아직 이렇다 할 합병증은 없는 상태입니다..
제가 이렇게 자세히 제 상태를 적는 건요..
지금 둘째를 계획하고 있어서 입니다..
첫째는 그나마 제가 당뇨가 없을 때 낳아서 다행입니다만,
이제 둘째를 계획하려고 하니, 제 당뇨가 아이에게
유전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네요..
제가 알기론..
제 당뇨는 유전적 요소가 없는 환경적 요소로 발병한
경우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제가 당뇨를 앓고 있기 때문에
제 몸에 유전적 요소가 생긴건 아닌지, 또
그래서 제 아이에게 소아당뇨 등으로 이어지진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담당의와 상담도 해 봤습니다만,
이렇다 저렇다 말씀이 없으시네요..
아내도 얼마전 산부인과에서 여러 검사를 받으며
임신에 관한 것도 상담을 했는데,
역시 이렇다할 답을 듣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둘째를 계획중이긴 하지만, 지금 당장은 피하려고 합니다..
다시 혈당과 간 수치를 정상치로 낮추고,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제 몸을 건강하게
만든 다음, 가질 계획입니다..
최소한 그렇게라도 해야 건강한 정자가 태어나지 않을까 해서요.
만약, 현재의 제 몸이 건강한 사람 수준에 있다하더라도,
유전적 요인이 있어 아이에게 유전된다면,
다시한번 심각하게 생각을 해봐야겠기에 이렇게 문의 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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