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임신 27주가 되었구요.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 진료를 받았는데요..혈당수치를 쟀습니다.
그런데 제가 속이 좋지 않아서 점심을 먹지 않고,
초콜릿하고 초콜릿 쿠키를 먹고 10분후쯤 당(?)을 마시고,
한시간 후에 혈당수치를 쟀거든요.
그래서 146이 나왔습니다.
140이상이면 재검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제가 먹은 초콜릿이 혈당수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나요?
저는 임신하기전에는 160cm에 51kg 이었고,
오늘 몸무게를 재보니 57kg 이었거든요.
특별히 단것을 많이 먹거나, 밥을 많이 먹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또 허기를 많이 느끼지도 않습니다. 식단도 거의 채식위주구요.
일주일에 3~4일 정도는 1시간씩 걷기나 산책을 합니다.
그런데 제가 임신전에 당뇨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잘 모릅니다.
검사하기전에 좀 걱정이 됩니다.
임신성당뇨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임신성 당뇨병란 말 그대로 임신을 하게 되면서 당뇨병이 생기게 되는 경우를 말하지요. 그리고 아가가 태어나게 되면 당뇨병이 없어지는 것인데, 이 임신성 당뇨병의 빈도는 100명당 3명정도이니 제법 많은 편입니다.
임신이 되면 태반에서는 임신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다양한 호르몬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그리고 아가가 점점 자라면서 태반도 커지고 만들어내는 호르몬 양도 많아지게 되는데요 이 호르몬들은 인슐린의 작용을 막는 기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임신 24주에서 28주 사이에 점점 드러나게 되는데요 우리 몸에서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인해전술로 맞서게 됩니다. 그래서 췌장에서 평상시 보다 훨씬 많은 인슐린을 분비해서 췌장에서 최선을 다 했는데도 결국 한계에 부딪히게 되면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몸에서 부족한 상태가 되게 되는데 이것이 임신성 당뇨병입니다.
나중에 아기가 태어나면서 태반도 나오게 되면 태반이 만들어 내던 호르몬은 몸에서 급격히 줄어들게 되고 그러면 다시 인슐린이 힘을 되찾게 되니 당뇨병이 없어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리고 혈당을 측정하기전에 초콜릿을 먹게 되면 혈당에 영향을 미칠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1차선별검사에서 146mg/dl가 나왔다면 긍정적으로 생각 하시고 2차검사를 받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