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초딩같은 질문이지만 제가 몰라서 몇가지 더 여쭤보겠습니다
만약 제가 음식을 좀 과하게 먹거나 기름지고 단것을 먹어서 혈당수치가 200넘게 올라갔다면 그 수치가 누적되어 당화혈색소 수치가 되는 것인가요?
어제 병원에 갔었는데 이대로 관리만 된다면 앞으로도 약을 먹지 않아도 되겠다고 하셨는데요, 200넘는 수치가 몇번 정도 되면 당화혈색소 수치가 7%이상 된다는 그런 데이터가 있는가요?
칼국수도 먹고 싶고, 커피도 먹고 싶은데 한 번이라도 높아지면 시간이 지난후에 혈당수치가 낮아진다해도 높은 수치는 누적되어 남게 되는 것인가요?
그리고 이 홈페이지의 자료를 읽다보니 어떤분이 매일 사과1개
고구마, 과일 그런걸 드시면서 당조절을 한다고 하시던데 그렇게 해도 되나요?
저는 과일은 토마토 외에는 엄두도 못내고 있거든요
생당근도 오이와 함께 먹고 싶은데 당근이 당분이 많을듯하여 선뜻 못먹습니다
제가 너무 무지하지요?
정확하게 알고 싶어서 아는 것도 다시 여쭤봅니다
죄송합니다
운영자
↘안녕하세요.
우리가 보통 혈당을 재고 있지만 혈당은 재는 그 시각의 수치밖에 알려주지 않습니다. 즉 혈당은 항상 수시로 변하고 있는데 한 시각의 혈당치만 보고 혈당조절 상태를 판단하기는 힘이 들죠. 물론 그래서 혈당조절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은 보면 하루에 4번이상 혈당을 재시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래서 나온 게 당화혈색소랍니다. 이 혈색소는 다른 말로 하면 헤모글로빈이라고 하는데 이 헤모글로빈은 적혈구 안에 들어있어서 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죠. 우리 피가 빨갛게 보이는 것도 다 이 헤모글로빈이 빨간 빛을 내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혈당치가 올라가면 이 혈색소에도 당이 달라붙게 되는데 이렇게 당이 달라붙어 있는 혈색소를 당화혈색소라고 합니다. 혈당이 올라갈수록 멀쩡한 혈색소보다는 당이 붙어있는 혈색소가 많아지게 되겠죠. 그러니까 적혈구 안에 들어있는 혈색소중 멀쩡하지 않고 당이 붙어있는 혈색소의 비율을 따지면 당이 잘 조절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 적혈구는 태어나면 120일 정도 살다가 파괴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혈액 속에 돌아다니고 있는 적혈구들은 막 태어난 적혈구부터 나이가 많은 적혈구까지 다양하게 있으니까 평균 60일정도 산 녀석들이라고 생각하면 되죠. 그래서 이 적혈구 속에 들어있는 당이 붙어있는 혈색소 즉 당화혈색소, 미국말로 HbA1c를 측정하면 지난 60일간의 혈당조절 상태를 추측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보통 혈당조절이 잘되는 경우에는 전체 혈색소 중에서 당이 붙어있는 혈색소가 7%를 잘 넘지 않죠. 그러니까 당화혈색소가 7%를 넘지 않는 다면 혈당조절이 아주 잘 되고 있다고 말할수 있지요.
그리고 채소 및 과일 중에서 당근, 오이, 토마토 등은 칼로리가 많지 않으므로 충분히 드셔도 혈당이 높아지는 것은 미약 합니다. 충분히 드시는데 한꺼번에 많이 드시지 말고 하루 중 여러 번 나누어 드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처음 당뇨병이 진단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걱정이 많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럴수록 대학병원 당뇨병 교육실 등에서 정확한 당뇨병관리 교육을 받고 많이 알게 되면 평소와 같은 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