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께서 당뇨병으로 15년여째 고생을 하고 계십니다..
그동안은 그래도 약으로 조절이 잘 되어 왔었습니다...
나름대로 식전에 걷기 운동(런닝머신에서 4km)도 하시면서요..
그러나, 요 며칠사이(약 3주정도)혈당조절이 않되어 고생을 하시네요
도움이 되실까 해서 며칠동안의 혈당수치를 적어봅니다
날짜 공복수치 식후수치
2/22 154 319
2/23 148 253
2/24 157 238
2/25 252 209
2/26 155 304
2/27 251 239
2/28 137 211
3/1 143 207
3/2 145 228
3/3 167 320
3/4 251
무리한 운동이나 일 같은것은 근래에 하신것도 없으시다고 하고,
좀 특이한 사항은 이처럼 혈당수치가 급격히 변동하기 시작한것은 왼쪽 골반부근의 통증이 있으시기 시작하면서 부터 라고 합니다. 그리고, 동반되는 증상들은 가끔은 왼쪽 심장부분이 따끔따끔하면서 아프기도 하고, 숨이 차서 숨을 몰아쉬어야만 정상호흡으로 돌아오곤 하는경우도 하루에 자주 있을때도 있고 혹은 몇일 증상이 없을때도 있다고 합니다..또한, 배고픔도 느껴지지 않을때가 많아 그저 때가 되어 밥을 먹는 정도이고 주전부리도 일절 하지 않으십니다...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 여쭙니다..
1.왜 이렇게 갑자기 혈당 조절이 안되는지요?
-보통 식후 30분에 운동을 하도록 권장하는 것 같은데, 환자분은 식전에 운동을 하셔서 혈당 수치가 갑자기 오른 것인가요?운동을 하신지는 2달여 정도 되셨구요, 혈당수치가 오르기 시작한것은 3주 정도가 되셨거든요...
2.어머님 같은경우 현재상태에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나요?
아니면, 그동안(15년정도)복용해 오시던 약을 바꾸기만 해도 될까요?....
상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당뇨정보센터
↘오형택님 안녕 하세요
당뇨환자가 혈당이 올라가는 원인은 식사, 운동, 혈당강하제, 스트레스등 여러가지가 있고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1.공복혈당이 올라가는 것은 전날 먹은 음식이나, 혈당강하제, 그리고 식사전의 운동이 많이 좌우되는데요. 음식을 평소와 같이 드신다면 의사처방에 의해서 혈당강하제를 늘이는 방법이 있을수 있고요. 운동을 전날밤 늦을때나 공복상태에서 하시는것은 혈당을 올려줄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혈당을 내려주는데 그 혈당이 너무 내려가서 몸에서는 위기 의식을 느끼고 혈당을 올려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반동적으로 혈당이 올라가게 되지요.
2. 식후혈당이 올라가는 양상도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우선 중요한 것은 음식의 특성입니다. 어떤 음식은 탄수화물, 특히 단순당이 많아서 식사를 하는 순간 급속하게 올라가구요 반대의 경우는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게 되죠.
식후 혈당이 올라가는 두번째 변수는 췌장의 인슐린의 분비 능력입니다. 췌장은 두단계로 인슐린을 분비합니다. 우선 음식이 들어가자 마자 이미 만들어 놓은 인슐린은 한 번 화끈하게 내 주구요 그다음 이차로 인슐린을 만들어 분비하기 시작합니다. 이 인슐린의 나오는 시간과 양에 따라 혈당이 달라지지요.
그런데 당뇨환자는 인슐린양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거나 충분히 기능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에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데 이 혈당강하제의 량이 부족하거나 약의기능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3.혈당조절을 잘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거나 빨리 해소해야 하는데 어머님의 골반부위 통증이나 심장부분 따끔거리는거 등도 엄창난 스트레스입니다. 당뇨병은 충격적인 사건과 큰 수술등과 같은 스트레스의 경험 후에도 나타날 수 있듯이 생리적 변화로도 스트레스는 호르몬에 영향을 주고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해 혈당을 증가시키는데, 스트레스가 적절하게 해소되면 큰 문제가 없으나 지속적으로 발생하거나 남아있게 되면 악순환을 초래해 결국 당뇨병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그러므로 골반부위등을 치료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것과 식전에 운동을 하지 마시고 식후에 운동을 하시는것, 그리고 혈당기록표를 가지고 병원에 방문하시어 혈당강하제 처방을 다시받아 혈당관리를 하시고, 그래도 혈당관리가 되지 않거나 여건상 통증해소 운동등을 할수 없을경우 인슐린처방에 의해서 혈당관리를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