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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원규장 교수

"당뇨환자, 당뇨전문의 만큼 알아야"

"당뇨교실은 다른 병원에서도 다 운영하는데..."

매주 목요일마다 1년 이상의 시간 동안 꾸준히 당뇨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는 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원규장 교수.

영남대병원이 이처럼 꾸준히 당뇨교실을 운영해 오는 이유는 당뇨가 만성질환이고 환자 자신의 관리가 필요하므로 당뇨교실 등을 운영해 환자에게 질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중요한 까닭이다.

◇당뇨는 환자의 협조가 가장 중요

"환자 자신이 의사만큼 질병에 대해 알아야 식사나 생활에서 조절이 됩니다. 환자 협조 없이는 조절이 안되는 병이고 기본적으로 식이·운동요법이 받쳐줘야 하죠"

원 교수는 식사요법에 관해서는 분기마다 한 번씩 당뇨뷔페를 운영하고 있다.

당뇨뷔페에서는 식사메뉴 선택하는 요령과 식사조절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운동요법도 마찬가지.

"막연히 하라고 하면 환자들이 갑자기 운동하기 힘드니까 설명을 해주죠. 당뇨병은 혈당조절을 안하면 합병증이 오니까 합병증이 안오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지 급성 합병증이 오면 대처법, 합병증의 종류 등에 대해서도 강의합니다"

바쁜 진료실에서 1:1로는 말해주기 힘든 것들도 일주일에 한 번 많은 사람들을 모아 건강강좌를 실시함으로써 공백을 메울 수 있다.

무료이므로 환자들도 좋아한다.

이후에는 당뇨 합병증에 관해 다른 과와도 협력해 당뇨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합병증 같은 경우 뇌졸중이라든가 치과질환도 올 수 있으니까 그런 전문선생님들을 모시고 중간중간 강의하면 좋겠죠"
원 교수는 당뇨환자가 당뇨전문의 만큼 당뇨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유달리 민간요법에 의지하려는 경향이 굉장히 강해요. 민간요법만 모아도 책 한 권 분량인데 그런거 믿지말고 의사처방대로 당뇨교실 참석하고 수업 받고 그대로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신빙성 없는 민간요법에 의지하다가 갑자기 콩팥이 상해서 응급투석 받는 경우도 있어 안타깝다며 원 교수는 의사처방에 따를 것을 권한다.

"바라는거요? 환자들이 건강했으면 좋겠고 가정이 행복하고 다들 건강해지고 뭐 그런거죠"

헬스통신 2008/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