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에서 근무를 하는 50대 중반의 박씨는 20년 전부터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이런 연유로 인해 무엇을 하더라도 항상 그의 발목을 잡는 것은 건강이었다.
박씨는 지병인 당뇨를 극복하고자 철저하고 규칙적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었고 이 결과로 혈당을 성공적으로 조절하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항상 전반적인 컨디션은 좋지 않았으며 항상 피곤하고 짜증이 나며 부부관계를 하고 싶은 생각이 거의 없는 것은 당뇨의 치료가 호전되어도 변화가 없었다.
그래도 간혹 부부관계를 하는 데에 큰 문제가 없었는데 언젠가 부부관계 도중 발기가 사그라 들면서 부부관계를 하지 못한 경우가 생겼다. 깜짝 놀란 박씨는 컨디션 때문이겠거니 라는 생각에 그냥 쉽게 지나쳐 버렸으나 또 다시 그런 현상이 생기고 반복되더니 이제는 거의 부부관계를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까지 돼버렸다.
결국 박씨는 당뇨를 극복할 때의 자세처럼 용기를 내어 서울의 한 발기부전 클리닉을 찾게 됐다. 남성 기능 장애의 원인을 찾기 위하여 혈액종합검사와 호르몬검사 그리고 체지방, 골밀도의 검사도 하게 됐다.
그 결과 박씨는 호르몬의 저하증으로 인한 남성갱년기의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현재는 3개월간의 호르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한 결과 많은 호전을 보이게 됐다 본인의 치료의지가 더욱 더 높아짐으로 인해 만족도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는 상태다.
그러면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호르몬의 치료가 도움이 되는 것일까?
호르몬이 떨어진 경우에 호르몬을 보충하는 문제는 항상 논쟁이 됐다. 이에 대한 득과 실을 다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서는 더욱 더 그렇다.
예전에는 당뇨나 고혈압에서의 호르몬 치료는 좋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2000년도 북미 폐경학회에서는 적은 용량의 호르몬 요법은 당뇨병 환자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피력했다. 또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연구한 결과는 당뇨와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있는 환자에서의 성호르몬 치료가 보통사람과 비교하여 더 유익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뇨와 관련이 깊은 인체의 기름기에 대해서도 호르몬 보충요법은 당뇨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이다.
당뇨의 원인으로 인한 발기부전 치료를 전문적으로 하는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당뇨가 있는 경우 호르몬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고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면서 "그러나 당뇨 및 심혈관 실환이 심하지 않은 경우 호르몬치료는 물론 약물치료와 주사의 치료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한다.
당뇨병 같은 성인병을 가지고 있는 남성의 경우 다른 문제점이 생기더라도 그 두려움에 쉽게 치료의 엄두를 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 의학발전으로 인하여 당뇨로 인한 발기부전 환자도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치료가 되는 경우가 훨씬 많고 치료가 쉽지 않은 발기불능 상태인 경우에도 남성임플란트 삽입법이라는 치료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남성임플란트란 각종 성인병으로 인한 발기부전의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음경에 직접 임플란트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본인의 의지에 따라 관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인공발기기구로써, 극심한 당뇨나 고혈압 환자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생기게 된 셈이다.
결론적으로 박씨와 같이 당뇨가 있다고 해서 호르몬요법을 멀리하거나 두려워하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다. 당뇨병 환자 역시 성호르몬 저하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호르몬의 부족현상으로 일어나는 다른 문제점이 생길 수 있고 건강에 좋지 않는 결과가 생길 수 있음을 염두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어떠한 질환이든 본인의 노력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보다 쉽고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으므로 보다 빠른 검진의 의지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자이비뇨기과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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