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병 환자의 운동생리
1) 운동을 하는 당뇨병환자는 인슐린을 적게 필요로 하거나 더 잘 이용한다. 그래서 적절한 혈당을 유지하고 필요한 약물의 용량이 감소한다. 일반적으로 운동은 혈당을 감소시키고, 지속적인 운동은 체지방 분포에 변화를 주어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키는데, 운동에 따른 인슐린 반응은 혈당 조절정도, 약의 종류, 마지막 식사의 시간과 양, 운동적응 정도, 운동의 종류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2) 저혈당은 약이나 인슐린을 사용하는 당뇨병환자가 운동을 할 때 가장 흔히 경험하는 문제인데, 일반적으로 운동을 하면 혈액 중의 인슐린이 증가하고 증가된 혈장 인슐린 농도가 감소되지 않으며, 인슐린 감수성이 증가되면서 길항 호르몬 반응이 적절하게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 운동할 때 혈액 중에 인슐린이 증가하면 운동하는 근육으로의 당 섭취가 증가하고 당산화가 촉진되며, 혈중 인슐린이 많아지면 간에서의 당 생산과 유리지방산의 이동이 억제 되므로 간의 당 생성이 말초에서의 당 이용을 따라가지 못해서 혈당이 떨어진다.
• 저혈당은 혈당강하제인 설폰요소제로 치료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운동할 때 올수 있는데, 인슐린 치료받는 사람보다는 적게 오지만 운동을 하면 인슐린감수성, 인슐린분비, 혈당처리 속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 기전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지방이 감소하고 근육이 증가하여 인슐린감수성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운동을 하면 주사 맞는 양과 경구혈당강하제의 양을 줄일 수 있다.
3) 인슐린이나 경구 혈당강하제를 사용하는 당뇨병환자 특히 제1형 당뇨병 환자가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30분 이상 할 때 인슐린감수성이 증가하고, 당의 이용이 증가하며, 글리코겐 저장을 보충하는 것 등으로 인해 운동 4시간 후에 지진 성 저혈당이 올수 있다.
4) 혈당이 높은 제1형 당뇨병환자는(케톤산증이 있건, 없건) 급격한 운동이 혈당조절을 악화시킬 수 있는데 이는 세포에서 혈당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인슐린이 필요한데, 적당한 인슐린이 없을 때는 운동이 혈당, 유리지방산, 케톤산을 증가시킬 수 있다.
5) 격렬한 운동은 혈당이 정상일 때에도 오히려 운동 후 혈당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고혈당은 운동 후 한참동안 지속될 수 있는데 이것은 길항호르몬 때문에 생긴다. 간의 당 생성이 당의 이용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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