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성 당뇨병 개요

임신성 당뇨병이란 말 그대로 임신을 하게 되면서 당뇨병이 생기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그리고 아기가 태어나게 되면 당뇨병이 없어지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전체 임신부의 약 7%에서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하기 때문에 매년 20만 명 이상의 임신부에서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에서는 임신성 당뇨병의 발생 율이 약 5%로 추정하고 있어, 매년 약 2만 명의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임신이 되면 태반에서는 임신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다양한 호르몬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아기가 점점 자라면서 태반도 커지고 만들어내는 호르몬 양도 많아지게 되는데 이 호르몬들은 인슐린의 작용을 막는 기능들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임신 24주에서 28주 사이에 점점 드러나게 되는데 우리 몸에서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면 췌장에서 평상시 보다 훨씬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지만 결국 한계에 부딪히어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몸에서 부족한 상태가 되는데 이것이 임신성 당뇨병이다. 나중에 아기가 태어나면 태반도 나오게 되어 태반이 만들어 내던 호르몬은 몸에서 급격히 줄어들게 되고 그러면 다시 인슐린이 힘을 되찾게 되어 당뇨병이 없어진다.

임신성 당뇨병 여성은 분만 후 6~12주 후에 75g 경구당부하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당부하검사 결과를 이용하여, 정상 내당능, 내당능 장애, 제2형 당뇨병으로 재분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