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삼복 날씨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임신25주되는 임신부인데요. 어제 혈당검사에서 임신성 당뇨로진단 받았습니다.
태아는 현재 300g정도 작은 상태라고 하였고 한달사이에 체중이 1kg밖에 늘지 았았으며 많이 야윈 편입니다. 평소에 단걸 별로 먹지 않는 편이고 식사도 야채를 위주로 하는 편입니다. 당뇨는 흔히 뚱뚱한 사람들 한테 많이 생기고 엄마가 임신성 당뇨에 걸리면 태아도 너무 빨리 성장하여 출산시 위험까지 따르는걸로 알고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비만도 아니고 태아도 저 체중상태인데 당뇨라니 이해가 되지 않네요.
그럴 가능성도 있는지 알고 싶어서 이렇게 문의드리는 바입니다.
임신성 당뇨병이란 말 그대로 임신을 하게 되면서 당뇨병이 생기게 되는 경우를 말하지요. 그리고 아가가 태어나게 되면 산모의 당뇨병이 없어집니다. 이 임신성 당뇨병의 빈도는 100명당 3명정도이니 제법 많은 편입니다.
임신이 되면 태반에서는 임신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호르몬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그리고 아가가 점점 자라면서 태반도 커지고 만들어내는 호르몬 양도 많아지게 되는데 이 호르몬들은 인슐린의 작용을 막는 기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임신 24주에서 28주 사이에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나중에 아기가 태어나면서 태반도 나오게 되면 태반이 만들어 내던 호르몬은 몸에서 급격히 줄어들게 되고 그러면 다시 인슐린이 힘을 되찾게 되니 당뇨병이 없어지게 되지요.
임신성 당뇨병이 잘 생길 수 있는 사람은 30세이상의 연령, 비만한 경우, 당뇨병을 가진 가족이 있는 경우, 또는 이전에 거대아를 낳은 경우 등으로 비만치 않다고 해서 임신성 당뇨가 오지 않는다는법은 없습니다.
남은 시간들 의사선생님과 상의 하여 혈당관리 잘하셔서 건강한 아가가 태어나기를 소망 합니다.
관리자 이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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