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당뇨진단후 매일 운동을 나갑니다.
식사 시작기준 30-1시간 후 나가서 1시간동안 걷다가 돌아오면 거의 식후 2시간이 되기 때문에 그때 혈당을 측정합니다. 저는 그 시간이 최고치인줄 알고 기록하여 의사에게 보여주었어요.
그런데 이상한 점을 발견했어요.
식후 2시간 (1시간 반 걸은 직후임) 잴 때는 140이었는데 20분 후 다시 쟀더니 더 올라 160 이더군요. 이상하게 생각되어 30분 후, 1시간 후 계속 그 변화를 보니 점점 더 상승하여 식후 3시간 되는 시간에는 176까지 오릅니다.
1시간 넘게 운동하였고 식후 2시간이 지났는데 계속 높아진다는 건 이상하지 않습니까.
몇 차례 그런 현상을 보았는데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요.
마치 운동때문에 오르지 못하고 눌려있던 혈당이 운동 끝나자마자 마구 치솟는 것 같더군요.
식후 2시간 이내 운동을 하고 와서 즉시 혈당을 측정하면 수치가 다소 좋았습니다. 헌데 이런 현상이라면 그동안 식후 2시간 수치에 좋아했던 게 물거품이라 생각되어 몹시 좌절스러워요.
혈당을 조절하려면 식후 2시간 안에 운동을 해야하는 게 맞지 않나요?
아님 운동후 너무 빨리 재지 말고 30분쯤 있다가 재어야 하는지요.
혈당 최고치는 식후 언제인지 알고 싶고
언제 운동하며 언제 재는 것이 가장 좋은지도 알려 주세요.
우리가 음식을 먹었을때 당질 흡수속도를 알려주는 지표로 혈당지수란게 있는데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빨리 흡수돼 빨리 혈당을 높이고,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은 천천히 흡수돼서 혈당이 천천히 올려줍니다.
따라서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을 짧은시간에 높게 올려주고 배가 금방 고프게 되고 과식과 폭식을 하게 됩니다. 반대로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먹게 되면 혈당이 천천히 낮은수준에서 오랬동안 혈당을 올려주고 포만감이 오래가서 식사와 간식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옥수수, 콩, 고구마, 야채 등과 같이 섬유소가 많고 도정이 덜된 식품들이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에 속합니다.
또 과일 중에서도 바나나, 포도는 혈당지수가 높은 편에 속하고 키위, 레몬 같은 신맛나는 과일은 혈당지수가 낮기 때문에 과일도 가려먹는 것이 필요합니다.그리고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은 자연적으로 혈당조절을 해주어서 당뇨환자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우리가 먹은 음식의 200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해서는 산보(조금 빠르게)약 40∼50분, 또는 에어로빅댄스약 30∼40분, 자전거 타기(천천히)약 40∼50분, 조깅 약 20분
수영약 20분, 테니스 약 30∼40분, 계단 오르내리기약 40분, 탁구, 배드민턴약 30∼40분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운동을 하면 인슐린의 도움 없이도 근육 속으로 포도당이 들어가므로 혈당이 내려가는데, 운동은 실시하는 내용에 따라 근육 속으로 포도당이 들어가는 정도를 7∼40배 증가시킵니다. 또한 운동을 꾸준히 하면 근육의 양이 늘어나서 더 효과적으로 근육 속으로 포도당이 들어가게 되므로 혈당 조절이 더욱 쉬워지지요.
이렇게 식사와 운동의 혈당변화는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인이 계속적 일반적으로 먹고 운동하면서 혈당을 자주 측정하여 본인의 특성을 알아서 혈당관리를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운동시간은 저녁 식사 후 30분-1시간에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하는게 혈당내리는 데 효과적 이라 하는데, 이것이 모든사람에게 일률적으로 똑같이 적용된다고 할수 없지만 상담하고 조언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확율적으로 말씀드릴수 뿐이 없습니다.
본인이 운동과 식사를 하면서 혈당을 자주 측정하여 본인의 혈당 올라가는 양상을 알아야 혈당관리를 철저히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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