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당환자입니다. 얼마전 병원에 가서 당뇨인지 알게되어서 지금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약을 먹고 음식조절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의사는 절대로 단것을 먹지말라고 했는데...
주위에 아는분이 고혈당이라도 항상 사탕이나 초콜릿같은것을 비상으로 들고다니다가 갑자기 혈당이 떨어지게되면 사탕같은것을 한개씩먹어줘야한다고...그렇지않으면 큰일난다고 아주 심각하게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근데, 그렇게 심각할정도로 위험한거면 왜 의사는 그런것에대해서는 아무말이 없었을까요?? 정말 누구의 말을 믿어야할지...
사탕을 비상으로 갖고 다녀야하는당뇨는 저혈당환자가 아닙니까? 정말 궁금합니다..
정상인의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데 있어서 놀라운 재능을 보여주는데 그것은 혈당을 70mg/dl에서 140mg/dl사이로 엄격하게 맞추어 준다는 것입니다. 췌장은 혈당을 수시로 감시하면서 너무 혈당이 올라가면 인슐린을 분비하고 혈당이 너무 낮아질 것 같으면 인슐린 공급을 중단하면서 혈당이 그 이상 떨어지는 것을 막습니다.
그러나 당뇨병환자의 경우 췌장에서 자동으로 혈당을 조절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의 손으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혈당강하제를 먹거나 인슐린양을 주사해주게 되는데 이 양이 너무 적게 되면 혈당이 올라가게 되고 너무 양이 많으면 혈당이 떨어지게 되는데 당뇨병환자가 혈당이 70mg/dl이하로 떨어져서 몸이 불편을 겪게 되는 것이 바로 저혈당입니다.
혈당 변동은 인슐린의 양, 운동량 및 식사량의 세가지 요인에 의해서 가장 많이 좌우됩니다. 그러니까 저혈당도 이 세가지 요인의 변동과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우선 위에서 말씀드린 혈당강하제 또는 인슐린주사 양입니다.
둘째로 식사량이 중요한 요인입니다. 즉 평소와 같이 혈당강하제를 먹거나 인슐린을 맞으면서 특별한 이유없이 식사를 적게 하거나, 시간이 늦어지거나 또는 식사를 걸러버리면 저혈당이 오게 됩니다.
세 번째로 중요한 요인이 운동량입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몸이 인슐린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즉 인슐린의 효과가 더 좋아진다는 뜻이죠. 게다가 운동을 하고 있는 동안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포도당을 사용하기 때문에 혈당이 점점 떨어지게 되구요 인슐린을 팔이나 허벅지 등에 맞은 경우에는 해당부위를 운동하면 그부분의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인슐린이 더 빨리 흡수되게 되고 저혈당의 위험은 더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주말에 등산을 가는 경우나 농촌에서 농번기가 되어서 일을 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평소때 혈당조절이 잘 되던 사람이었다면 이런 분은 등산을 하는 동안이나 일을 하고 있는 동안에 운동량의 증가로 말미암아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혈당관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단것을 먹으면 혈당이 짧은 시간에 급격히 올라가므로 먹어서는 안되지만 위와 같이 저혈당이 오면 위험하므로 사탕이나 초콜릿을 먹어서 혈당을 올려줘야한다는것이지요.
즉 저혈당증상이 오면 사탕이나 초콜릿을 준비해서 가지고 다니다 먹으라는것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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