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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라.. 휴~ 아직도 인정되지 않는 병입니다..
관리가 중요하다는데 어느 누구 자식들처럼 관리하나 못해드리고
언제나 혼자 너무도 잘하시기에 관심아닌 관심을 가져봅니다..
사는데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엄마에게 너무도 무관심 했음을..
미안하다는 말로 대신해 봅니다..
스산한 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봄에 문턱에 다가서고 있네요..
따사로운 햇살이 창가에 들어오듯이 엄마에 건강도 나날이
좋아졌으면 합니다..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실때면 안좋은 소식을
들으셨는지 가끔은 우울해보이시는 엄마모습에 가슴이 아픕니다.
당신이 병중에 있어 조그만 변화에도 자식들도 그럴까 내심
걱정 걱정하시며 보고 또 보시는 엄마 모습에 가슴이 철렁하네요.
어제는 미용실 손님중에 간호사 한분이 오셨습니다..
삼년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동질감을 느꼈죠..
왜 돌아가셨냐는 말에 물어본 제가 참으로 원망 스러웠었죠..
하필 왜 당뇨일까 당뇨로 돌아가셨다는군요..
맘이 아팠습니다.. 눈물이 날뻔했어요..
가끔은 몸관리 잘하신다는 주위 말들에 속도 모르고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저를 보고 엄마는 말씀하셨죠..
당뇨라는 병이 암보다 무섭단다.. 짦은 엄마 말씀에 뜻모를
아련함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옆에서 힘이 되어준다는건 너무도 쉬운일이죠..
언제인지 모를 그날을 위해 병과 싸우는 환자 자신보다는요..
환자 자신이 무엇보다 힘이 들겁니다..
식사조절도 중요하고 운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생각
행복한 생각을 가질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어떨까요..
익히 알고 있는 많은 잡다한 지식들도 있지만.. 길고 긴 싸움이고
운이 나쁘면 평생을 가지고 갈수도 있다는 철없던 생각..
이제는 힘이 되어드리고 싶네요.. 많은 환자 가족분들 힘내시고
남몰래 백번 천번 우셨던 기억.. 좋은 햇살 처럼.. 따사로운
일들 생기시길 바랍니다.. 같이 운동 해보세요..
저도 이제 그러려고 합니다.. 비록 많은걸 나눠 가질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완치 그래요.. 완치될 그날을 위해서..
좀더 노력해서 다음번 이글을 올릴때쯤에는 많은 도움의 글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힘내세요..화이팅..
어제와는 다른 내일을 꿈꾸며 오늘도.. 내일도.. 그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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