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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신랑이 회사 건강 검진 갔다가 당뇨라는 걸 알았습니다. 36세 이고 덩치가 큰편에 비만입니다.
치료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고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다가 이곳 홈페이지에 방문했습니다.
술과 고기 좋아하는 사람이 식사조절하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둔치에 나가 조깅도 하고 걷기도 합니다. 담배도 1-2개피로 줄였답니다.
본인이 결심이 대단한걸 보니 당뇨가 무서운 병인가 보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살도 빼고 있고 당뇨관리하려고 혈당측정기도 구입하고 신발도 조깅할 때 편한걸로 다시 사주고 자전거도 사고...
슬퍼서 펑펑 울어야할지 그냥 이렇게 담담하게 관리해 나가면 되는 건지. 가정주부로서 식구들의 건강을 책임져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생기고 내가 식생활관리를 잘못해 주었나 하는 자책도 듭니다.
어제는 군감자를 해먹었는데 여기서 자료 찾아 보니 안좋다더군요.
미리 알았으면 먹고 싶다고 해도 안해주었을 것을.
신랑의 큰 아버지는 당뇨로 발가락 절단을 한 상태시고요. 생계도 큰 어머니께서 하고 계십니다. 친구중에도 당뇨와 후두암이 겹쳐서 어찌할 바 모르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주위에 당뇨환자가 있었지만 당뇨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하고는 책한번 안읽던 사람이 당뇨에 대해 공부하겠다고 저에게 자료 인쇄해 달라더군요. 여기있는 자료 모두 인쇄해서 화일철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당뇨는 관리가 중요하다지요. 관리 잘해서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신랑 관리해 주려고 제가 만든 당뇨일지 입니다. 특별한 건 아니지만 필요하신 분들 화일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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