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후반이고 직장에서 1~2년에 한번씩 검진을 하는데 대략 5년전부터 가끔씩 당뇨수치 높다고 나와 재검받으라고 연락이 와서 며칠후 재검받으면 정상입니다. 공복혈당수치가 97이 나올때도 있고 250정도가 나올때도 있구요. 한 3년전쯤 길에서 쓰러져 응급실에 간적이 있는데 350이 나왔다가 며칠후 150정도로 떨어지긴 했지만 관리하라고 그러더라구요.. 일년후(2007년초) 정기검사때는 아침공복혈당이 97로 정상이었고, 이번에 2008년말에 정기검사하니 245가 나왔었는데 어제 집에서 혈당기로 저녁식사전에 측정하니 136이 나왔습니다 (식사는 7시간 금식, 중간에 우유한잔 마셨습니다). 알아보니 이 수치도 정상수치는 아니지만 245보다는 낮은수치이니 일단 안심은 됩니다. 어제 혈당기를 구입했으니 이번주말에 아침공복혈당도 측정해볼 생각입니다.
평소 식사는 따로 식이요법이 필요없을 정도입니다. 당뇨에 좋은 음식이 거의 제가 좋아하고 평소 즐겨먹는 것이고 규칙적인 식사에 간식,과식,야식,폭식,술담배 전혀 안하고 기름진것이나 인스턴트 안좋아합니다. 다만 이번검사 이후로 탄산음료와 케익, 커피에 넣던 설탕을 끊었습니다. 164키에 48킬로로 마른체형이고 최근 3년간 체중이 5~6kg정도 준것 이외(두바이 이사온후에 준것이라 환경변화때문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에는 인터넷으로 확인한 당뇨증상도 전혀 없습니다. 가족력도 없습니다. 운동은 계속 못하다가 최근 약 두달간 꾸준히 저녁식사후 30분정도 조깅이나 빠른걸음 산책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곰곰 생각을 해보니 주로 당뇨수치가 높게 나왔을때는 제가 직장이나 집안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있던 때였습니다. 제가 스트레스를 잘받고 예민한 성격입니다.
질문하고 싶은 내용은요. 혈당수치가 이렇게 정상이었다 높았다를 반복하는경우도 당뇨병인지요. 아니면 스트레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높아지는것인지 궁금합니다. 여기 두바이인데 병원을 다니는게 상당히 어려워서(여기 병원다니면 스트레스 더받아서 다른병 더걸릴것 같거든요..) 웬만하면 집에서 관리하고 싶은데요, 앞으로도 식사나 운동, 스트레스는 꾸준히 신경써서 관리할 생각인데 병원을 다녀야 하는건지. 만약 병원을 다녀야 한다면 한국에 돌아가야하는 큰결심(?)을 해야 해서요..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당뇨정보센터
↘안녕하세요
정상인의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데 있어서 놀라운 재능을 보여주는데요 그것은 혈당을 70mg/dl에서 140mg/dl사이로 엄격하게 맞추어 준다는 것입니다. 췌장은 혈당을 수시로 감시하면서 너무 혈당이 올라가면 인슐린을 분비하고 혈당이 너무 낮아질 것 같으면 인슐린 공급을 중단하면서 혈당이 그 이상 올라가고 떨어지는 것을 막습니다.
그리고 당뇨병의 진단은 다음 3가지 항목중 1가지가 서로 다른날에 2회 나타날 때 당뇨병으로 진단한느데
1) 8시간이상 14시간미만 금식후 채혈한 공복혈장포도당 농도가 126mg/dL이상일 때.
2)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중 어느 때에 채혈한 혈청 포도당 농도라도 200mg/dL 이상일 때.
3) 당부하 검사에서 2시간 포도당 농도가 200mgldL이상일 때 입니다.
그러므로 님께서는 2번 이상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중 어느 때에 채혈한 혈청 포도당 농도라도 200mg/dL 이상이 되었으로 당뇨병이라 할 수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당뇨병은 충격적인 사건과 같은 큰 스트레스의 경험 후에도 나타날 수 있고,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못하고 장기적으로 누적되어 무력감, 절망감, 자포자기 상태에 따른 생리적 변화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호르몬에 영향을 주고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해 혈당을 증가시키는데, 스트레스가 적절하게 해소되면 큰 문제가 없으나 지속적으로 발생하거나 남아있게 되면 악순환을 초래해 결국 당뇨병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시고 스트레스를 받는경우 운동이나 좋아 하는 일을 하셔서 빨리 해소 할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좋을거 같네요.
그리고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하시고 혈당측정기를 구입하셨다니까 매일 매일 규칙적으로 측정하여 기록하고 본인의 혈당변화 원인을 규명해서 혈당관리하세요.
그래도 혈당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외국에 계셔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처방을 받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