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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형(성인)당뇨병 환자는 뇌에서 정보가 처리되는 속도가 보통사람보다 상당히 느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 의과대학의 제인 시진스키 박사는 2형당뇨병 환자는 여러가지 일을 기획해서 처리하는 실행기능(executive function)과 기억력은 건강한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으나 정보처리 속도는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당뇨병은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됐지만 인지기능 가운데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
시진스키 박사는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 163명, 당뇨병이지만 진단을 받지 못한 환자 55명, 당뇨병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사람 744명, 건강한 사람 955명을 대상으로 여러가지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당뇨병 진단을 받은 그룹은 정상인 그룹에 비해 정보처리속도만 상당히 느릴 뿐 기억력과 실행기능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당뇨병을 15년이상 겪고 있는 환자들은 실행기능도 크게 떨어졌으며 특히 당뇨병인데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정보처리속도와 기억력이 모두 상당히 낮았다.
공복혈당장애 그룹은 기억력, 정보처리속도, 실행기능 모두 정상인 그룹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역학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헬스뉴스 2008/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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