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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에 당뇨 판정받고도 실감을 못하고는 한참후에야 내가 당뇨환자라고 느꼈고
그제서야 심각성을 느끼고 나름대로 열심히 생활하여 지금은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조절하고 있습니다....
병은 옛부터 알려라고 했는데 많은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글 올립니다...
나이:34살
하는일 : 중.대형 시스템 영업(경력 9년차)
평소 생활 : 아침 안먹음,거의 폭식,술도 폭주,,,잘 안먹다가도 한번 먹을때 많이 먹음(주로 저녁)
운동 무지무지하게 싫어함.
책과 영화 음악은 좋아함--전형적인 386세대
휴일 밥만 먹으면 쇼파에서 뒹굴음-종일 tv시청
하지만 맡은바 일은 거의 100% 실행. 12년 개근 .회사도 거의 지각 없음
--->결론 ::한마디로 지독시리 게을음장이인 전형적인 386세대
기억하기 싫은 작년 12월 12일 직장건강 검진에 당이 높다고 해서 2차검진 결과 받으로 갔다가 영문도 모르고 입원 하였음니다..
병명 : 당뇨- 당시 혈당 -식전 210, 식후 270-가물가물함,몸무개 87kg,키 177
알콜성지방간 - got,gpt,중성지방 수치가 상당히 높았음(200정도) - 6년정도 됨
역류성 식도염
위염
모두 술병이죠,,,참 저는 영업직에 있다보니 술을 엄청 마셨읍니다..보통 마시면 새벽 3시 그리고 집에와서 1~2시간 자고 출근하고(거의 지각 없음) 이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며 9년정도 직장생활을 하였습니다.입원당일도 3시까지 술 마셨으닌까요...
그래도 직장에서는 나름대로 좀 인정도 받는것 같구요...히히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 참 어리석었던것 같습니다...
아무튼 입원해서는 아는선배가 저를 보더니 불쌍하다고 병실을 독방으로 해주네요--이것을 계기로 좀 있어 보였는지 12월 17일부터 펌프를 찼습니다...
담당의사분이 초기환자중 10%정도는 펌프하면 관해(당시에는 무슨 말인지도 몰랐음)에 도달 할 수 있다고 하는
말을 들은이상 별 선택이 없었고요,,. 업체에게 부탁해서 월 15만으로 렌탈 시작...
가득이나 살기 어려운데 빨리 펌프를 때야 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2주간의 병원생활 참 죽겠더군요,,,8번의 혈당체크,,,잘만하면 깨우고 링겔하고,,그래도 병문안 오는 사람에겐 링겔이 최고던데요,,그거라도 안하면
너무 멀정해서,,,히히
퇴원할때까지도 당뇨에 대해 잘 몰랏습니다(이론적으로는 이해했지만 안왔닿던데요,,)...2주에서 6주정도면 완치되겠지 하고만 생각 했구요,,,
24일날 퇴원 했습니다...
퇴원시 인슐린 단위
낮기초(am08:00 - pm 20:00) 18단위
밤기초(pm20:00 - am 08:00) 20단위
식사량 16-16-16
---총 67단위---- 2100kcal처방(이거 참 많은 양이네요)
집에서 펌프를 할려니 주사바늘이 겁이 나던군요,,,반창고도 떨어지고,,,운동은 해라는데 샤워는 못하겠고,,잠시 펌프를 때고 알콜 솜으로 막아놓으면 된다는데 전 게으러서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소모품도 비싸고 ,,참 그놈무 반창고는 얼마나 잘 떨어 지던지,,,
저가 잔머리 굴러 생각한것이 3m방수반창고 입니다..1장당 1000원 한달이면 8천원정도 6주정도야 하고 이것을 사용,,,확실히 효과 있네요,,
펌프허리띠에 수건을 두르고 상체만 씼고 허리띠를 위로 올려 하체 씻고...운동 하고나서 매일 이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하루에 7번 체크하는 스트립비용 이거 죽겠네요,,,,물에 빨아서 다시 재활용하면 안되나요..손가락 아픈건 둘째 치더라도 참 해결안됩니다...
초반에는 저혈당이 많이 오더군요..
저녁 식사후 20분 정도 사이클....(이것도 귀찮아 이틀에 한번)
한달지나니 85kg에 36정도로 인슐린이 주네요..
또 한달후 83kg정도 되니 24단위정도로 인슐린이 줄더군요...이 시점에 제가 당뇨란게 몸에 와 닿네요,,,
....turning point된 시기...
당올다에 가입한 시기구요..히히히...
많이 줄인건줄로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구요....
그리고 먹을것 다먹어가면서 살을 빼려니 도저히 살이 안빠졋습니다..엄청 고민했구요...
또한 이때 집사람과 엄청 싸웠습니다...제가 약한보습을 보인 시기이기도 하구요,,,
담당의사도 관해는 포기하는 눈치더군요,,,
아무튼 집사람과는 끝장 볼 뿐도 했구요,,,...갑자기 공복에 200정도 까지 혈당이 오르곤 했습니다..
너무 제 위주로 생각핸것 같구요,,,제 모습을 보는 집사람이 더 힘들었다는걸 몰랐죠,,,참 바보죠,,,아무튼 울고 불고 빌어 화해 하고 나니 상황은 역전 되더군요,,
아직 아무런 합병증도 안왔는데 당장 어떻게 되는건지 제가 너무 속이 좁았구요,,,여러분 주위사람에게 잘 하세요...
한달간
아침먹고 출근해서는 9층까지 걸어 올라가시 시작 햇습니다....
점심도 먹고는 9층까지 걸어 올라가구요..
저녁은 되도록이면 6시경에 먹고는 20분정도 사이클을 탔습니다,,땀을 꼭 냈구요,,,,,그리고 10-20분정도 바벨을 들었구요,,
엉청 걸었습니다...물집이 수억 잡혔구요,,,
그래서 인지 한달지나니 몸무개도 줄고 (79kg)인슐린 투입양이 많이 줄었습니다...
기초량
낮:5 밤:5
아침:1 점심:1 저녁:1 ----총 8단위(처음:64단위)
검사결과 :간 정상(7년간 지방간으로 고생)
당화혈색소 검사:5.7
이라고 나왔습니다....
담당의사도 좋아 하더군요,,,여기서 1주일정도 있다가 펌프를 떼려다 체중을 좀더 줄여야 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이상은 잘 안되네요,,,그래서 제가 생각한것이 운동할때 땀복을 입고 운동하기 시작 햇습니다,,,
효과가 있네요...꼭 해보세요...진짜 체중 줍니다..
4월 4일 - 75.5kg...4월3일 저녁 6시 부터 펌프를 때었습니다...
4월3일 저녁 자기전 91
4월 4일 아침전 93 아침후98 점심전89 점심후125 저녁전 95 저녁후 75(운동해서인지)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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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2일 관해에 왔다고 판정받았습니다...
이때의 기쁨은 ...정말 말을 못하겠네요....
의사가 앞으로 어느정도 버티수 있을지 잘 해봐라고 하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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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74kg ..중간에 술도 많이 먹었습니다..집사람이 좀 나을만하니 옜날버릇 나오네라고 구박을 주네요,,,
내일부터라도 규칙적인 식생활과 운동으로 다시한번 마음잡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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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제 경험담입니다...앞으로 어찌될지,,,참 궁금합니다...그리고 전 치료방법으로 인슐린 펌프를
사용했습니다...지금 곰곰히 생각하면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이것만큼 중요한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제 경험담을 참조하시고 다들 정말로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참 또 하나 중요한것은 긍정적인마음 아시죠 이건 진짜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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