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환자의 치아 상태
우는 어린아이 입안의 사탕도 빼앗아 먹-는다는 당뇨병은 현대의 발달된 의학으로도 그 고통을 완전히 없애주지 못하는 괴로운 질병입니다. 당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의 분비가 잘 되지 않아 발생하는 이 질병은 실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여 심할 경우 눈이 멀고, 손발이 썩어 들어가며, 심장, 신장 등 우리 몸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구강 내에도 많은 영향을 주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여러 가지 치과 질환이 발생 또는 심화됩니다.
소변을 많이 보기 때문에 인체 내의 수분이 과다 손실되어 우리가 보통 침이라고 부르는 타액이 감소되고, 타액은 구강 내에서 계속 분비되어 입안의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을 씻어주는 작용을 하는데, 감소된 타액 분비로 충치를 발생시키는 세균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서 충치가 많이 발생하고 또, 이미 존재하는 충치는 급속히 진행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유년형 당뇨병환자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뇨로 당이 빠져나가는 것처럼 타액으로도 당이 많이 분비되는데 가장 큰 침샘인 이하선의 경우 당의 농도가 정상인의 경우 0.22-1.69mg/1OOcc인데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환자의 경우 0.22-6.33mg/100cc로 최고 4배까지 당의 농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당을 먹고 사는 충치, 풍치를 일으키는 세균에게 충분한 영양을 제공하게 됩니다,
이 밖에도 당뇨병환자의 잇몸에서는 치은액에 당 농도가 증가하여 세균에 대항하는 백혈구의 기능이 저하되어 감염에 대한 저항성이 감소됩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구강내 변화된 환경으로 인하여 충치가 많아질 뿐 아니라 잇몸 조직이 파괴되는 치주 질환(풍치)이 심화되고 경우에 따라 진균(곰팡이)에 의한 감염, 그리고 얼굴의 한 부분이 심하게 곪아서 붓고, 아픈 농양이 자주 발생 합니다.
충치의 경우 해당 치아의 손실에 그치지만 치주 질환은 전체 치아에 걸쳐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해악이 심합니다. 잇몸 여기 저기서 피가 나고, 붓고, 아플 뿐 아니라 치아가 심하게 동요되기 때문에 결국은 이를 빼야 하는 경우가 발생 합니다.
이미 발생한 질환은 철저히 치료해야 되겠지만 질환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구강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하게 파괴되어 회생이 불가능한 경우는 빨리 발치하여 인접치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해야 하겠고 충치를 빨리 치료하고 치석 제거 등 잇몸 치료를 하고 적절한 보철물로 해 주어야 합니다.
당을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당이 잘 조절되면 증상이 매우 개선되며 구강 질환의 진행 속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치과치료가 끝나면 구강 건강 관리를 열짐히 해야 합니다. 대부분 치과 질환의 원인은 세균입니다. 충치, 풍치 등 모두에서 세균이 플러그 형태로 존재하고 이것이 질환을 발생시키며 석회화되면 치석이 됩니다. 치석의 제거는 치과에 가서 해야 되지만 플러그 제거는 본인의 노력에 의하여 실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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