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당뇨병환자는 보리밥에 된장국만 먹고 살아야 하는 것으로 알았던 시절에는 '당뇨병환자의 삶의 질'같은 것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사실 사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경제적인 형편이 좋아지면서 당뇨병환자에게도 단순한 생존의 차원을 넘어 하루하루의 삶을 즐기도록하고 영유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식생활문제였는데요 사실 요즘은 옛날의 그 무지몽매한 식생활의 터부와 계율에서 많이 자유로와진 점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해결되지 않는 것은 단맛에 대한 향수입니다.
그래서 칼로리가 없으면서 단맛을 가지고 있는 인공감미료, 즉 대용설탕이 많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그 감미료들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①사카린
사카린은 전혀 열량이 없으면서도 설탕에 비해 300-400배의 단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 뒷맛이 쓰기때문에 좀 문제가 있었죠. 게다가 이 사카린은 동물에서 많이 먹일 경우 방광암이 발생하는 것이 발견되어 발암물질이 아닌가하는 의혹때문에 사실 미국 FDA의 승인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에서 사용하는 소량의 용량으로는 암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미국당뇨병학회에서는 설탕대용으로 당뇨병환자가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다만 사카린은 태반을 건너기 때문에 임산부가 사용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②아세설팜
아세설팜은 이것은 사카린과 구조가 좀 비슷하구요 설탕보다 200배정도의 단맛을 냅니다. 그리고 농도가 좀 높아지면 오히려 쓴 맛이 나죠. 1988년에 미국 FDA의 승인을 받고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부작용이나 건강을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경고문이 없이 판매되고 있는 단맛을 내는 식품첨가물입니다. 그말은 안심하고 먹어도 될 수 있다는 말이구요 또 굽거나 끓여도 변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③아스파탐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아스파탐은 사실은 아미노산입니다. 그러므로 당과 같이 g당 4칼로리(Kcal)의 열량을 내죠. 그러나 설탕보다 200배가량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반대로 설탕보다 200배 적은 양을 사용할 수 있고 그래서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보통 높은 온도에서는 단맛이 감소하기 때문에 음식은 만든 후 첨가하는 것이 원칙이구요 아주 드물게 발생하는 두통과 같은 신경계 부작용 때문에 미국에서 한때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 미국 FDA에서는 일반사람이나 당뇨병환자에서 적당량의 사용은 안전하다고 발표하였고 미국당뇨병학회에서도 그 안정성을 인준하였기때문에 현재까지는 당뇨병환자분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④과당
포도당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어 칼로리가 높지만 당뇨병이 잘 조절되고 있는 사람에서는 혈당을 높이 올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지 않은 사람에서 과당을 먹게 되면 혈당이 높이 올라가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과당은 설탕보다 2배정도 달기 때문에 조금만 넣어도 단맛을 볼 수 있고 따라서 칼로리 섭취를 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칼로리가 없는 것은 아니므로 체중을 줄여햐 할 사람에서는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⑤소르비톨
당질의 한 종류로 단맛이 있으므로 식품 첨가물로 사용됩니다. 장기간 사용에 대한 안전성은 아직 잘 모릅니다. 소르비통만을 단독으로 많이 먹게 되면 설사가 납니다. 칼로리가 있으므로 체중감소를 목표로 할 때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⑥저칼로리 음료
코카콜라 라이트는 아스파탐과 함께 과당이 한캔(250ml)당 대략 7.5g정도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략 7.5X4하면 30칼로리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칼로리로는 30칼로리밖에 되지 않지만 과당은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혈당조절이 잘 안되는 사람에서는 혈당이 올라가게 되어있기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일단 원칙적으로 당뇨병환자는 코카콜라 라이트를 드시면 좋지 않다고 아시면 됩니다. 외국의 경우에는 과당을 빼고 아스파탐만 사용하거나 아스파탐과 사카린만을 사용한 코카콜라 다이어트가 나오지만 우리나라에서 판매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