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병과 알코올 음용
1) 일반인에게 적용되는 알코올 음용에 대한 유의사항은 당뇨병환자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임신한 여성과 췌장염, 진행된 신경병증, 혈청 중성지방이 매우 높거나 알코올 중독의 과거력이 있는 등의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서는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
2) 혈당 수준에 알코올이 미치는 영향은 섭취한 알코올의 양뿐만이 아니라 음식의 섭취와도 관련이 있다.
a)알코올은 위와 소장에서 흡수된다. 그리고 알코올의 독성 때문에 다른 영양소들이 대사 작용하기 전에 먼저 간에서 해독 작용을 한다.
b)알코올은 대사될 때 인슐린이 필요하지 않다. 심지어 알코올이 에너지원으로써 쓰일 때도 그렇다.
c)알코올은 포도당으로 전환되지 않고 과도한 양을 섭취하게 되면 지방으로 전환된다.
3) 알코올은 포도당 신생과정을 방해하여 저혈당을 유발시킨다.
알코올은 당의 원천으로써 쓰일 수 없기 때문에 알코올을 음식물 섭취 없이 마셨을 때 저혈당을 초래할 수 있다. 저혈당은 가볍게 취했을 때에도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저혈당의 영향은 술을 마신 후 8시간에서 12시간 지속될 수 있다.
4)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는 제1형과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약간의 알코올 섭취는 크게 해롭지 않다.
a)당뇨병환자들은 그들의 식사와 함께 하루에 성인 여성에서는 한잔, 성인 남성에서는 2잔으로 하루 섭취량을 제한한다. 1잔 의 알코올음료는 맥주 1컵(200mℓ), 포도주 1잔(100mℓ), 소주 1잔(50mℓ)으로 정의한다. 이것은 단지 혈당 조절이 잘 유지되고 있을 때만 권한다.
b)알코올로 인한 저혈당의 가능성 때문에 음식섭취 없이 술을 마시는 것을 피해야한다.
c)알코올을 매일 섭취하면 그 열량은 식사 계획에서 계산되어져야 한다.
5) 알코올은 1g당 7kcal 이내이며 지방과 유사한 방법으로 대사 작용된다.(알코올음료 1잔=2지방교환)
6) 알코올은 다른 약물의 효력에 촉매 작용하거나 방해를 한다.
7) 여러 연구들에서 만성적이고 과다한 양의 알코올 30~60g/일 섭취 시는 혈압이나 중성지방수치를 증가 시킬 수 있지만 약간의 알코올 섭취는 오히려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의 위험을 낮춘다는 보고가 있다. 제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경도~중등도의 알코올 섭취가 아마도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서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8) 매우 많은 양의 알코올만이 VLDL 합성을 증가시켜서 중성지방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공복 시 고중성지방혈증이 있는 대상에게서 하루 두 잔의 알코올은 중성지방 수치를 증가시키지 않으며 당뇨병이 없는 여성에게서 하루 2잔의 알코올은 중성지방과 인슐린 감수성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있다. 당뇨병환자에게서 이들 관찰은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
